오늘의 뉴스중 .. KBO, STX에 야구단 인수제안 철회
오늘의 뉴스 2007. 11. 21. 18:23 |홈플러스 가서 휴지사와야 하고, 사이판 갔다온 사진 정리도 해야 하는데..
집에만 가면.. 어찌하여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그나마 오늘 뉴스하나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그것도 그냥 퍼다가..
오늘은 기필코 사이판 사진이라도 정리하리라.......
현대 급여는 정상 지급.."다른 대안 찾겠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 달여를 끌어 온 STX의 현대 유니콘스 인수방안이 전면 백지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STX그룹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야구단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STX그룹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왔던 이상일 운영본부장은 "STX는 오늘도 그룹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프로야구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놓고 기다릴 수가 없어 인수 협상을 철회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초부터 운영난에 빠졌던 현대구단은 농협중앙회에 이어 STX마저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KBO는 또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게 됐다.
STX와의 협상 결렬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였다.
신상우 KBO 총재는 지난 9월 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빠르면 10월 초 현대 구단이 뻗어나가는 중견기업에 매각될 것"이라고 큰소리쳤지만 STX와 협상은 두 달여가 지나도록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STX는 계열사 고위 임원이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상당한 파장이 일었고 프로야구 뿐 만 아니라 프로축구 경남 FC의 인수 제안, 한국배구연맹(KOVO)의 스폰서타이틀 제의 까지 받아 혼선이 가중됐다.
그럼에도 STX는 최근 KOVO에 타이틀스폰서 제안을 뒤늦게 거절한 데 이어 야구단 인수마저 두 달여를 질질 끌다 백지화됨에 따라 중견기업으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STX와 협상을 철회한 KBO는 일단 23일 예정된 현대선수단의 급여를 정상대로 지급한 뒤 겨우내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STX는 현재 그룹 사정이 여의치않아 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TX는 물건너갔지만 프로야구 8개 구단 운영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대안을 빠른 시일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 유니콘스 매각방안은 겨울동안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KBO가 차분하게 재정이 더욱 알찬 기업을 물색하는 것이 오히려 프로야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협상이 무르익기도 전에 두 차례나 매각설을 미리 터뜨려 파장을 일으킨 신상우 총재의 행보는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