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
오늘의 뉴스 2007. 10. 19. 14:13 |
작가 이외수 씨가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인터넷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외수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에 대해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며 “무슨 망언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후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이 후보에게 지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이 후보가 지난 6월6일 현충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을 올리고 나서 이 후보의 잘못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을 교정하며 왜 자신이 이 후보를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라고 비판했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