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트북 '펑'…국내 최초 배터리 사고 추정
오늘의 뉴스 2008. 1. 9. 11:59 |이 노트북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엑스노트 'Z1'<사진>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이 배터리 문제로 밝혀질 경우 리콜이 불가피해 LG전자 PC 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 제조사는 LG화학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 이천 화재 사고 부상자들이 모여있던 병원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사용하고 가방에 넣어뒀던 노트북이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방에 있던 노트북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뒤 곧 가방으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이 후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깨진 노트북의 파편이 주변으로 튀어오르기까지 했다.
국내에서 노트북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발생한 델과 소니의 노트북 배터리 불량 사건과는 달리 폭발로 인해 노트북 파편이 튄 것도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휴대폰 배터리 폭발사고와 같이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곤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화재는 날 수 있어도 파편이 튈 정도로 강한 압력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배터리는 2중 안전장치가 돼있기 때문에 정말 배터리 문제인지 공신력 있는 제3의 조사기관에 원인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기종과 판매대수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배터리 불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파편이 튈 정도면 사용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며 "인체에 조금이라도 해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리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는 보통 2중 안전장치를 하지만 외부 충격, 회로 문제 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배터리의 경우 휴대성을 위해 용량을 늘리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용량을 늘리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 같다"며 "사용자도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내 노트북도 LG껀데.. 모델은 틀리지만 배터리 확인해 봐야 습니다. LG화학 같기도 한데.. 내 노트북은 거의 매일 전원에 연결해 놓은 상태로 사용중인데.. 집에 연락해서.. 꺼두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얼마전 광산에서의 핸드폰 배터리 폭팔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이번에는 진실인지 의심도 들긴 하는데.. 동영상을 보았지만 너무 크게 폭팔하는 모습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