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으로 파병갔다 오신 어느 해병대원의 글
오늘의 뉴스 2007. 7. 30. 16:49 |출처.... 원 출처는 모르겠고 제가 퍼 온곳은 http://blog.naver.com/lsb8666/10020190709
2002~3년 아프간 동의 다산부대 경비대 소속 파병자입니다.
해병대로써 경호 임무를 담당했고 육군 분들이 그 땡뼡에서 어깨에 총두르고 삽질하시고 시멘트 바르실때 그분들 보호해 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파병 반대 시위도 열리고 침략전쟁이라고 무시들 해댔지만, 우리는 40도가 넘는 날씨 속에서 그 무거운 방탄 조끼에 한국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방탄 블록 집어 넣고 탄조끼 메고 실탄 200발 가까이 탄 조끼에 넣은 상태로 장전을 하고 일을 했고 미군 병력들과 작전에 투입되어 마을을 수색하며 무기들과 폭발물들을 수거 하기도 해봤습니다.
우리야 뭐 주변에 매복 붙어 있거나 경호 임무가 주였지만 육군 공병 부대분들 보고 있자면 안쓰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여기저기서 펑펑 터져대는 그곳에서 하루도 안쉬고 건물도 아닌 텐트에서 생활하면서 일하고 경계 근무를 섯습니다.
너희가 상상이나 할수 있냐?
새벽에 자고 있는데 영내 텐트촌으로 로켓포가 날아와 전투기를 부수어 놓고 담장 소초에서 근무서고 있으면 기관총을 난사하고 도망가 버린다.
잘때 샤워 할때 밥먹을 때 항상 장전한 총을 들고 다니면서 오발 사고에 떨어야했고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는 길이 아니면 지뢰때문에 들어갈 엄두도 못냈다. 그런 곳에서 6개월 동안 일하면서 탈레반 정권떄는 구경 도 못했을 2층짜 리 새하얀 학교를 주민들에게 세워주고 유치원도 올려주고 커다란 운동장을 만들고 축구 골대도 세워주었다.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진료를 실시 하였으며 우리 군이 제공하는 진료를 받기 위해 3시간이 넘게 매일매일 차를 타고 오기도 하였다. 만약에 있을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환자들을 일일이 금속 탐지기로 검사를 한후 진료를 하였으며 어린이 날이었던 5월 5일.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해주고 싶어 부대내에 있는 미군 식당에서 3일 내내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군을 포함한 부대내 연합군들의 개무시를 뒤로 하고 과일이나 음료수들을 훔쳐와 몇 박스를 모아 그들에게 선물도 해주었다.
맨발로 진료 오는 헐벗은 그들에게 각자 본국에서 보급으로 가져온 옷가지나 신발들을 쥐어 주느냐 마지막 한달은 운동화 없이 지내보기도 해봤다. 명분 없는 침략전쟁이라고 본국에서는 그리들 난리 쳤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그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했다고 지금도 믿는다.
그들 또한 적대시 했던 미국과는 달리 우리를 매우 좋아했고 코리아 넘버원을 외쳐댔다. 실제로 주둔중 우리나라와 태국뿐을 제외하고 셀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 정기 장례식을 치르기도 했었다. 적어도 그 때까지만 해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최고로 좋았다. 그리고 우리도 봉사라고 갖다 붙일수 있는 무언가를 했다고 믿는다.
얼마전 세계 평화 대축전을 한다고 아프간에 무개념 기독교도들이 몰려 가 기타 치고 띵가거리면서 찬송가 불러대고 아프간 정부의 공식 거부를 받았을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나 또한 6개월 정도 밖에 못 있었기에 그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거기 있던 무개념 기독교도들....무슨 생각으로 갔을까...
그런 행동들이 우리의 무개념 기독교들 과는 다른, 신에 대한 완전 고결함과 절대성을 확신하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그러는지 제대로 알아보고나 갔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 당시 내가 파병 갔을때 내가 3기 였고 지금 까지 계속 된걸 따져 보면 수천명의 동의 다산 부대원들이 그 위험속에 노출 되어 수 많은 일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해왔다. 너희들 같은 무개념이 이력서에 한줄 써넣으려고 가는 그런 열흘
짜리 단기 선교가 아닌 진짜 목숨걸고 헐벗은 지역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위해 땀흘렸단 말이다.
너네들이 거기가서 봉사를 명목으로 헐벗은 사람들에게 기타 쳐주고 과자 한주먹 주며 자신들의 신을 팔라고 그들을 꼬드기고 있는 그 순간에도 동의 다산부대원들은 너희들 때문에 더 가중된 위협속에서 지금도 묵묵히 봉사를 하고 있단 말이다.
부디 살아서 돌아와라 그리고 그 다음날 22명 다 굴다리로 나와서 기준 잡고 2열 종대로 헤쳐 모여 있어라 싸우기는 싫고 22:1로 대담한번 해보자.너희들의 그 무지하고 이력서에 한줄 채워 넣으려고 봉사라는 탈로 고묘히 위장한 선교 활동으로 인해 궁핍한 생활을 하는 얼마나 많은 아프간 서민들이 도움의 기회를 잃게 될지 말이야...
그곳이 어떤 환경인지 누구보다도 잘알기 떄문에 처음에는 너희들에게 악감정도 없었고 오히려 네티즌과 언론에 휘둘리는 너희들의 무사 귀국을 간절히 바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너희를 포함한 너희들 단체 그리고 너희 식구들의 행동이 더 이상 가만히 있게 하지를 않는구나.
제발 무사귀환해라. 그리고 너희들의 철없는 행동에 책임을 져라.
너희들이 성스러운 신을 팔아 세력을 넓히고 장사짓거리를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간에서는 너희들이 지옥불에 떨어질거라 말하는 무교, 천주교, 불교의 젊은 부대원들이 종교를 떠나 하나가 되어 목숨을 걸고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다.
p.s: 얼마전에 아프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를 아는가? 언론에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쟁스트레스로 인한 총기 사고로 아프간 최초 사망한 모 대위를 아는가? 내가 지내던 곳이었다. 고귀한 생명에 존부가 있겠냐만은 고 윤장호 하사와 고 배형규목사의 죽음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무었이겠는가.
그리고 굴다리로 나올때 그당시 당장 마실물도 여의치않아 생수 한통에 벌벌 떨었던 칸다하르 애들한테 과자가지고 꼬시면서 찬송가 부르게 했던 동영상 찍은 애들도 데리고 나와라....완젼히 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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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뭐 죽을 짓이라도 했어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 했습니다.
아직 협상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사건 자체도 종결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로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1. 협상을 하고 살아돌아온다.
협상을 했을 경우가 바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우선 협상했을 경우 23명의 선교단은 탈레반의 지도층이었던 사람들과 맞교환이 됩니다.
이 지도층 놈들이 뭐하던 놈들이었을 것 같습니까?
아프간 국민들 학살하고, 고문하고. 세력확장하는 그런 놈들이었습니다.
23명이나 지도층을 확보했으니 그들은 더욱 막강해지고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23명의 목숨과 아프간 사람 230명, 아니 2300명보다 더 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탈레반의 세력확장을 위해 희생됩니다.
아프간 사람들은 한국인 아니니까 신경 안써도 되는겁니까?
그리고, 협상을 할때 아프간 정부에게 로비자금이 한국 국민들의 혈세로 나갑니다.
이 금액은 부르는게 값이니,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는 겁니다.
만약 한명당 100억씩 하여 2300억을 내준다면, 57만인의 한달 최저 생계비가 됩니다.
말하자면 이 돈으로 우리나라 결식아동 및 노숙자 등.
길거리에 쓰러져가는 생명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은 가장 최악이지만, 가장 가능성이 낮기도 합니다.
2. 일부 협상을 하고 살아돌아온다.
맞교환이 아닌 탈레반에 돈을 주고 풀어오는 나름 '평화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평화적인 방법이 이제 더 큰 문제를 불어 일으킵니다.
겉으론 평화적으로 피 한방울 안묻히고 인질을 구해왔다고 보이지만,
그 후에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번의 경우에 이용된 아프간 정부에게 줄 돈을 탈레반에 줬을 경우,
이 2300억의 돈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탈레반은 테러단체입니다. 무장세력이죠. 얘들은 지금 먹을것 보다 무기가 필요합니다.
무기가 있어야 무기로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정복하고 세력을 확장해야 하거든요.
무기가 많아야 다른 세력들도 탈레반에 붙게되고 그럼 탈레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럼 2300억의 돈으로 사용된 무기가 그냥 무기 전시하려고 살까요?
무기 한개당 어마어마한 숫자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됩니다.
나비효과라고 하죠, 23명의 생명 덕분에 무한대의 생명이 희생됩니다.
3. 협상 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탈레반이 인질 모두 살해하고 끝난다.
정부는 협상하자고 매일 꼬드기고 꼬드기고 꼬드기고,
탈레반은 안들어주니까 협박하고, 협박하고, 협박하고,
결국 기한이 지나면서 인질은 모두 살해 당하고, 돌아온다 하여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 경우도 협상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정부는 이미 테러범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방송되었습니다.
전세계에 숨어있는 테러범들이 이걸 보고 한국인을 가만히 냅둘까요?
협상을 한 경우와 비슷한 효과를 누리고, 희생은 희생대로 됩니다.
아! 대신 협상비용이 나가지 않았으니 2300억의 지출은 없겠네요.
국가 위신 제대로 떨어지고 테러범에게 질질 끌려다닌 나라라는 손가락질 받으며
미국의 눈치 보면서 외교력은 땅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1.2.3 이 모두 아래의 상황으로 결과가 보여집니다.
우선 한국인은 테러범에겐 '로또'가 됩니다.
잡아다가 인질로 놓고 납치극 벌이면, 한국정부는 돈도 주고 자기 동료랑도 맞바꿔주고
간 쓸개 다 꺼내주며 사탕발림까지 살살살 해줍니다.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건 해외 동포입니다.
어디에 어떻게 숨어있을지 모르는 테러범들 때문에 몸을 사려야 하며,
이제 해외 관광 및 유학도 마음대로 못갑니다. 테러범의 표적이 되니까요.
테러범이라고 해외에만 있는게 아니겠죠. 한국에 테러범이 들어와서 테러짓 안한다는 보
장이 없습니다. 즉, 23명의 목숨과 4500만 국민의 목숨을 맞바꾼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만 위험할까요?
이제 다른나라 사람들까지 모두 위험해집니다.
이탈리아 사람 잡아다가 인질로 맞교환하더니 더욱 대담해진 그들입니다.
외국인이면 무조건 잡아다가 인질로 교환해달라, 돈달라 하겠죠?
또, 우리나라는 외국자본이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 상당수가 미국자본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미국에게 질질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있는 FTA협상에 불합리한 조항이 들어간다고 해도 우린 할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협상에도 불합리한 조항이 계속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조항으로 인해 한국 국민의 살길이 더욱 힘들어지고,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도, 보고있는 당신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역시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갈 수 있습니다. 아니 죽어가겠죠.
미국만 우리를 압박할까요?
언제 테러범이 들어와서 난리를 칠지 모르는 나라,
당장 외국에 나온 한국인이 테러범의 표적이 될지 모르는 나라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다른 외국 자본도 주춤하게 됩니다.
역시 테러에게 복종한 무력한 나라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국가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져서 밟혀집니다.
한국 외교력은 말할 것도 없겠죠.
막말로, 국가 팔아먹는겁니다.
이래도 죽을짓 안했다는 소리 하실껍니까?
4. 협상 하지 않고 동맹군과 구출작전을 펼쳐 구출한다.
그나마 제일 현실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됩니다.
이 작전에 투입될 동맹군은 훈련된 군사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뛰어듭니다.
동맹군이 한명도 죽지 않고 테러범만 싹 골라서 죽고 인질과 동맹군과 살아돌아올 순 없
습니다.
인질이 한군데에 뭉쳐있는것이 아닌, 분산되어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이 역시, 인질의 생명 또한 보장 못합니다.
(인질에게 폭탄조끼를 입히고, 구출작전이 실행될 경우 아마 인질부터 폭팔시킬겁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그나마' 최선의 방법입니
다.
지금까지 얕은 제 지식으로만 설명해 드렸는데도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가 나왔습니다.
실제 상황이 되었을 경우 더 무서운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걸로 예상합니다.
결론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협상을 중지하고 협상팀은 빠르게 귀국하여
'테러 강경대응'이라고 발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출작전 이런 것도 하지 말고 아예 손을 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바로 가장 평화적인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글과 기사를 읽고, 정황을 접해보았습니다.
내 자신이 이렇게 여기서 키보드 두들기며 말해봤자
정부가 하기에 달린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설명이라도 해주고 싶어
이슬람 역사까지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안되는 영어로 뉴욕타임즈, CNN 뒤져보며 기사 챙겨봤습니다.
오히려 협상반대를 외치는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을 '악플러'라고 칭하더군요.
우리가 악플러입니까?
23명의 목숨보고 장난식으로 말한다며 정에 이끌려 동정론을 펼치는 분들은
기사라도 샅샅히 살펴보고, 관계부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도 아시나요?
또, 지금 이 사건에 매달린 사람들이 지금 무얼하는지.
이 사건으로 인해 외신에서는 어떻게 보도하는지.
이 일로 인해 나라 경제 및 앞으로 테러 안전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동정론을 펼치는 분들은, 그저 피랍인 가족들의 눈물어린 호소에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분들입니다.
어느분이 그랬죠, "당신 가족이라면 이렇게 심한 말 하실껀가요?"
당장 내 자신과 내 가족이, 그리고 한국인 전체가 위험해지니까 심한 말 하는겁니다.
정신차리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외교는 단지 정 따위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부 23명 구해달라고 하시는분들....
너무 이기적이신거 아니십니까?
정부는 할만큼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도
정부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